MUSIC

Extra Form
Title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Artist 일로와이로
Label 일로와이로
Type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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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미친 걸지도 몰라...
일로와 이로의 두번 째 EP 앨범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일로와이로 한달만에 두번째 EP 앨범 발매
어린이날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

 

 '일로와이로'의 두번째 EP 앨범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이 발매 되었다. 첫번째 EP 앨범 <만우절>이 발매된지 약 한달만에 새로운 EP 앨범이 발매된 것다. 첫번째 EP 앨범과 같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CD가 함께 발매되었다. 이번 앨범에는 어린이날을 겨냥해 발매하였다. 여전히 90년대 음악을 사랑하고 여전히 그 시절을 추억을 하면서 살고있는 '일로와이로'의 음악은 적어도 지금 20,30대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지 않을까싶다.

 

 '일로와이로'는 메인 보컬리스트인 싱어송라이터 일로(강원우), 그리고 드럼에 이로(강전호) 신스베이스에 삼로(곽진석)으로 구성된 삼인조 밴드이다. 2014년도에 군대를 입대한 일로가 컴퓨터 장비를 들고 갈수가 없어서 아날로그 레코더를 들고가서 Bootleg 음반을 만든게 계기가 되어서 전역을 한후 대학교 동기 이로를 만나 클럽 오디션을 보러다니기 시작하였고 삼로를 만나게 되면서 삼인조 체제가 되었다.

 

 90년대 감성을 갈망하는 일로와이로의 음악은 일로, 이로, 삼로가 만나면서 촌스럽지만은 않은듯한 90년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핌프록, 하드코어 ,힙합, 펑크,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가져가고 싶어해서 였을까. 다양함을 통해 장르에 한정적이지 않고 한 음반안에서 급진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들의 새로운 EP 앨범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역시도 언어유희적 표현들이 넘쳐난다. 음반의 제목은 동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만우절에 이어 이번엔 어린이날에 등장한 이 음반 역시 일로와이로 두번째 Bootleg 음반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동명의 음반에 있던 곡을 스튜디오에서 다시 녹음하여 좀더 선명하게 만든 곡들과 새로운 곡, 그리고 CD에만 들어있는 Intro와 Skit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음반이다. 이번 음반은 적청안경을 끼고 속지를 보게 된다면 어릴적 향수에 흠뻑 취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자켓에는 팬들이 주었던 선물 혹은 소중한 것들로 채워넣었다고 하니 유심히 관찰한다면 재밌는 게 보일지도 모른다.

 

운동회 인트로를 지나 만나는 '소년병'은 중2병이라는 인터넷 속어에서 시작된 곡이다. 이 곡에서 소년병은 일로가 소년이라는 말을 좋아해서 소년병이라고 붙인것이다. 소년병에 걸려서 주인공이라고 착각을 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되는곡이다. 베이스 녹음에는 뷰티핸섬의 베이시스트 '이재'가 함께 하였다. 그리고 로큰롤 정서와 펑크의 정서가 물씬 느껴진다. 이어지는 TV show는 티비에 나와서 부모님이 기뻐한다면 좋겠다는 곡이다. 찬우라는 이름과 막내 삼촌이 등장하는데 일로는 막내 삼촌을 좋아하고 막내 삼촌의 직업은 소방관이라고 한다. 또한 베이스를 녹음한 '이재'가 코러스 녹음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전자드럼의 요소는 리얼드럼을 퍼커션처럼 사용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고 듣는다면 나름의 재미 포인트일 것이다. '텔레토비'는 일로는 어릴적부터 개사해서 부르는걸 좋아하곤했는데 그 가사를 잘 살려서 최근 가스비를 못내서 힘들었던 시절과 맞물려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한다. 90년대 대안 문화의 중심이었던 개러지 밴드를 연상시킨다. '아이'는 일로와이로의 의외의 모습인 서정적인 곡이다. 여기서 아이는 어린 아이를 뜻하기도하고 I 나를 뜻하기도 한다. 일로가 갓 태어났을때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을꺼라고 생각했다. 그때 일로의 아버지는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일로의 장래희망인 좋은 아버지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느껴진다. 이 곡도 '이재'가 베이스를 녹음하였다. 뒷부분에는 트럼펫이 잔잔하게 울려퍼진다. CD를 사서 듣는 사람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제공하지 않는 히든트랙들을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일로와이로는 여전히 일로와이로스럽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더 탄탄해지고 일로와이로만의 색깔로 자리잡아가는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글: 강원우(일로와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