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RIBUTION

Extra Form
Title 인천 - Sound of Incheon
Artist V.A
Label 경인방송
Type 컴필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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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탄생한 인천의 노래 [인천- Sound of Incheon]

 

새롭게 탄생한 인천의 노래
인천을 대표하는 노래가 젊은 아티스트의 에너지로 탄생했다.
시민들이 공모한 가사로 만든 인천의 노래

 

“이별의 인천항” - 서사무엘, “담배가게 아가씨” - 던밀스&딥플로우, “연안부두” -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의 흥미진진한 만남!!!- 인천의 달동네를 9와 숫자들 특유의 서정으로 노래한 "수도국 (Water Dept.), '비공식 세계 최다 출구 지하상가'를 빛과소음의 시원한 록큰롤로 연주한 "부평지하상가" 등 11곡 수록

 

나는 인천이란 도시에서 살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노래를 들려주는 그런 일이다. 10여년 동안 이런 일을 하다 보니, 음악과 사연을 통해 사람과 공간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의 고향 인천은 거대도시이지만 정체성이 약한 곳이다. 또 긍정적인 의미에서 괴상한 도시이다. 인천이란 단어에는 마력이 있다. 근대의 풍경부터 최첨단 건물까지 같은 공간에 여러 시간들이 겹쳐있다. 그 시간의 틈 사이에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노래를 통해 인천이란 공간을 담아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공간과 생생한 사연이 있다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올해 초 인천광역시에서 주최하는 <인천가치재창조>라는 사업이 있었는데, 인천의 가치를 높일 콘텐츠를 공모하는 사업이었다. 인천 인구가 300만에 이르렀으니 새로운 시각으로 확장하는 도시 공간을 담을, 새롭고 젊은 노래가 필요하다. 라디오를 통해 사연을 접수 받아서 이를 노래로 만들자. 인천과 연관이 있는 기존의 노래 가운데서도, 좋은 노래들은 젊은 호흡을 불어 넣어, 새로 만들어 보자. 이 같은 ‘인천의 노래’를 만들자는 제안이 통과되어 <인천 - Sound of Incheon> 앨범이 나오게 되었다. 가사에 담겨 있는 인천의 매력적인 공간을 영상으로 담아, 내가 사랑한 인천의 골목과 풍경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싶었다. 노래를 통해 인천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하고 이를 찾기 위해 인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했다.
 
올 봄부터 여름까지 라디오 사연 접수와 뮤지션 섭외가 같이 시작되었다. 인천의 여러 공간이 이야기로 풀리길 바랐는데, 결국 추억 속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수록된 곡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리메이크 곡들은 주로 항구/해양도시 인천의 공간이 담겨 있다. 새롭게 만든 노래에는 월미도, 자유공원, 홍예문, 수도국산 등 인천의 오랜 명소들이 등장한다. 새로운 인천의 공간이 된 송도국제도시와 정말 ‘인천’스러운 부평지하상가 또한 반가운 장소였다. 뮤지션 섭외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을 참여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그래야 인천이란 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쉬울 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처럼 섭외는 쉽지 않았다. 이런저런 사정과 이유를 거치며 이 앨범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들에게 노래와 가사가 도착하게 되었다. 이중에는 나름의 커리어를 쌓은 팀들도 있지만, 힙합, R&B, 팝, 록, 포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신진 뮤지션들이다. 인천이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고 신선하게 담아주기를 바랐다.

 

노래에 대한 영상 작업도 함께 이루어졌다. “연안부두 ?갤럭시 익스프레스”에서는 인천의 현대사를 담았다. “이별의 인천항 ? 서사무엘”에서는 인천의 아름다운 섬이 등장한다. “소래포구 ? 이장혁”에서는 노래처럼 포근하지만 쓸쓸한 포구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도국(Water Dept.) - 9와 숫자들”에서는 북성포구, 배다리, 자유공원 등 인천 원도심의 매력을 담았다. “부평지하상가 ? 빛과소음”에서는 끝없이 미로처럼 펼쳐지는 부평지하상가를 담았다.  

 

이렇게 음악이 탄생했고 앨범은 발매되었다. 서툴지만 시민들이 직접 쓴 가사에 노래를 만들어 인천이란 독특한 도시 공간에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 넣고자 했다. 인천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담고, 그것이 다른 공간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도 닿기를 바랐다. 듣는 분들의 판단이겠지만, 인천이란 도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 시작이 되길 바란다. (글 / 경인방송 PD 안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