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tra Form
Title Day Is Far Too Long
Artist 전자양
Label 웨스트브릿지엔터테인먼트
Type 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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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가 설립한 인디레이블 '문라이즈레코드'에서 발매된 전자양 1집. 우울한 감성이 전체를 지배하는 가운데 그의 다락방 홈레코딩으로 주조된 로우파이의 아날로그적인 질감이 따뜻한 공기를 형성하고 있다. 전자양의 노래는 한없이 몽롱하고, 꿈처럼 아득해서 몽상적인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치즈달 여행"이 귓가를 속삭이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어딘가로 안내한다. "흑백사진"이 된 어제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어지러운 현기증 속에 눈을 뜨면 나는 한 마리의 물고기가 되어 아가미로 숨을 쉬고 있다. 온통 푸른 풍경만이 가득한 주위를 둘러보고 있노라면 멍한 귓가로 한껏 우울한 소년의 음성이 들려온다. 깨질듯한 두통으로 괴로워하는 "아스피린 소년"이다. 그의 하소연을 듣다가, 나는 스르륵 잠에 빠진다. 퍼뜩 눈을 뜨면 "오늘부터 장마"랜다~ 엄마의 목소리다.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가늠하며 문득 시선을 옮긴 방바닥에 남은 희미한 거북이의 발자국이 보인다. ("누가 내 베개를 훔쳐갔나" 속 거북이) 탁! 스위치가 켜지며 현실로 돌아온다. 이렇게 엉뚱한 상상마저 가능케하는 사이키델릭이라니! [Day Is Far Too Long] 을 감상하는 50분의 러닝타임동안 일상의 고민들은 잠시 잊어도 좋다. 그저 힘을 빼고 전자양이 이끄는 최면속으로 빠져보자.

 

 

LINK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347785